Thoughts
버릇 없는 아이
mooozi
2009. 11. 3. 20:53
오늘 코엑스에서 세미나가 있어 그걸 듣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중간 정도 왔었나, 예닐곱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와 아이의 엄마가 타서 내 옆에 서 있었다. 아이는 똘똘하게 생겼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행동은 그렇지가 않더라. 엄마가 가만 있으라고 말을 해도 아이는 지하철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고, 지하철 객차 손잡이를 잡으려고 깡총깡총 뛰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어수선한 행동을 해도 아이의 엄마는 그다지 제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이런 행동이 오늘만의 일은 아닌 듯 싶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아주머니가 내리면서 아이에게 자기가 앉던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말을 했다. 아마 아주머니는 아이가 그렇게 객차 안에서 어수선하게 뛰어다니니 앉혀놓으면 괜찮으리라 생각하셨나 보다. 마음씨도 좋으신 분이지.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아이가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안앉을 꺼에요. 아줌마나 앉으세요." 그 말을 들은 아주머니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렸고,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다.아마도 주의를 줬으리라.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네, 알았어요"라고 대답을 하고선, 그런 말이 소용 없다는 듯 다시금 객차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어느덧 사람들이 차츰차츰 내리고, 객차에 자리가 비어도 아이는 앉으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왔다갔다 하였고, 아이의 엄마도 포기한 듯 그냥 자신이 빈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 아이 엄마의 반대쪽에 자리가 하나 비었고, 아이 엄마는 아이를 부르며 저기 비었으니 그쪽에 앉으라고 했다. 지하철은 지상을 달리던 중이었고, 아이는 그 쪽 풍경 보는 것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그 자리에 바깥쪽을 보고 무릎으로 앉아 바깥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마 이때가 아이가 지하철을 탄 후로 처음으로 조용하게 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더 내리고,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두 자리 건너에 있던 자리가 비자, 아이는 그 자리에 가서 앉으며 그 옆에 앉은 아저씨에게 여기에 우리 엄마가 앉아야 하니 아저씨는 아까 자기가 앉았던 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아저씨는 어이가 없었던지 아이를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 엄마도 당황해 했고,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다들 그 아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보였다.
아이가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아이 또래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는데,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아이가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아이의 행동을 탓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 아이의 엄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어수선한 행동을 해도 아이의 엄마는 그다지 제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이런 행동이 오늘만의 일은 아닌 듯 싶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아주머니가 내리면서 아이에게 자기가 앉던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말을 했다. 아마 아주머니는 아이가 그렇게 객차 안에서 어수선하게 뛰어다니니 앉혀놓으면 괜찮으리라 생각하셨나 보다. 마음씨도 좋으신 분이지.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아이가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안앉을 꺼에요. 아줌마나 앉으세요." 그 말을 들은 아주머니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렸고,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다.아마도 주의를 줬으리라.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네, 알았어요"라고 대답을 하고선, 그런 말이 소용 없다는 듯 다시금 객차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어느덧 사람들이 차츰차츰 내리고, 객차에 자리가 비어도 아이는 앉으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왔다갔다 하였고, 아이의 엄마도 포기한 듯 그냥 자신이 빈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 아이 엄마의 반대쪽에 자리가 하나 비었고, 아이 엄마는 아이를 부르며 저기 비었으니 그쪽에 앉으라고 했다. 지하철은 지상을 달리던 중이었고, 아이는 그 쪽 풍경 보는 것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그 자리에 바깥쪽을 보고 무릎으로 앉아 바깥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마 이때가 아이가 지하철을 탄 후로 처음으로 조용하게 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더 내리고,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두 자리 건너에 있던 자리가 비자, 아이는 그 자리에 가서 앉으며 그 옆에 앉은 아저씨에게 여기에 우리 엄마가 앉아야 하니 아저씨는 아까 자기가 앉았던 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아저씨는 어이가 없었던지 아이를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 엄마도 당황해 했고,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다들 그 아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보였다.
아이가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아이 또래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는데,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아이가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아이의 행동을 탓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 아이의 엄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