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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형식에 제한이 있는가?

mooozi 2009. 5. 31. 17:09
아마 많은 분들이 블로그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설마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블로그는 어떻게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라는 글을 보곤 한다. 이런 글들에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그 글의 내용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블로그에는 형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마음 편하게 자신의 블로그를 채워나가면 되지 않을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적는 것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내 글을 보아줄 다른 사람의 생각해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블로그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에는 예의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블로그라고 하지만, 예의에 어긋나는,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적는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건 내가 길거리를 가며 무슨 생각을 하거나 중얼중얼 거리던 상관 없지만, 고성방가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욕설 등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나를 위한 블로그인가? 다른 사람을 위한 블로그인가?

만약 다른 사람을 위한 블로그라면 철저하게 이곳을 방문할 사람을 위해 생각하고 글을 써야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편하게 블로깅하자. 수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