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쉬운 말을 씁시다!

mooozi 2009. 7. 2. 20:46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정보들을 접한다. 특히 이제는 특정 정보를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많은 블로그들이 있어 참 편하게 최신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블로그들에 들어가면 뭐랄까, 좀 그렇다. 읽기가 너무 어렵다. 정보를 전해주는 것은 아주 고마운 일이나, 이왕이면 해당 분야를 거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써주면 좋으련만, 온갖 전문 용어와 나이스한 단어들을 사용해 읽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든다.[각주:1]

물론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더 쉽게, 그리고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에 그런 정보를 적는다는 것은 최소한 다른 사람에 그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는 의미가 클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자신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된다. 그 불특정 다수에는 해당 분야에 익숙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읽기 시작한 글이 오히려 그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게 될까. 그럴 때는 그냥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라고 하면, 할 말 없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라면 쉬운 말로 썼으면 좋겠다. 아니면, 최소한 그 용어를 설명해주는 링크라도 걸어주면 좋겠다. 읽기에 나이스하지 않은 글은 읽고 싶지 않아진다. 혹시 나만 유별나게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 정보를 구걸하는 마당에 별 걸 다 바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1. 요즘 홍보나 광고, 경영 등에 관련된 정보들을 가끔 찾는데, 이런 글들을 보면 "사용자의 니즈"라는 말들을 종종 사용한다. 그렇다, "니즈"라는 말이 "요구사항" 쯤 된다는 것은 안다. 그렇다면, 그냥 "요구사항" 정도로 적어주면 좋지 않을까. 굳이 "니즈" "니즈" 적어야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