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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

mooozi 2009. 6. 7. 16:39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차 차이는 약 1.2%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래서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인간과 침팬지와의 차이는 침팬지와 고릴라와의 차이보다 더 작다.

(c) Aaron Logan via http://www.lightmatter.net/gallery/Animals/chimp


실제 생활 모습을 보면 다른 동물보다는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동물적인 서열 관계보다는 인간의 사회 활동과 비슷한 점도 많이 보인다. 이 모습들 중에 새끼를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이나 연장자에게 혼 나면서 교육을 받는 모습 등을 보면 침팬지에게서 인간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대부분의 경우 어른 침팬지는 어린 침팬지들이 심한 장난을 치더라도 묵인한다. 어지간하면 어린 침팬지가 심한 장난으로 어른 침팬지를 괴롭히더라도 그냥 묵묵히 참아준다. 하지만, 이런 장난이 더 어린 새끼에게 향한 경우에는 혼을 내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가르친다. 교육의 중요성을 침팬지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무리의 영속성을 위한 것이리라.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무리 무리 내에서 서열이 높다고 하더라도 다른 침팬지가 들고 있는 음식을 빼앗지 않는다. 보통 동물이라면 서열이 높은 녀석들이 먼저 먹고 남은 것을 서열에 따라 나눠 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은 상당히 놀라운 이야기였다. 덕분에 침팬지는 늙은 침팬지도 별 어려움 없이 무리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인간 사회에서 노약자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사회적인 활동을 침팬지들도 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동물들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