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지하철 안으로 들어온 지방자치단체
mooozi
2009. 10. 30. 09:11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객차를 보니 뭔가 이상했다. 천장과 손잡이 난간에 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천장에는 물고기와 해초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손잡이 난간에는 단풍과 마늘, 고추가 매달려 있었다. 이상해서 더 둘러보니 객차 출입문에는 바닷가 배경으로 해가 뜨는(혹은 지는) 사진이 커다랗게 붙어 있고, 객차 안의 모든 광고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광고가 붙어있었다.
가만 보니 옆 객차도 같은 디자인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몇 칸이나 이런 식으로 광고 설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더라. 딱딱한 지하철 객차에 비록 모조이기는 하지만 단풍이 하늘거리고 천장에는 지하철이 움직임에 따라 물고기들과 해초 모형들이 움직이고 있어 지루한(?) 출근길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그런데, 가만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니 자방자치단체에서 서울 지하철에 이런 광고까지 해야할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위기 의식을 느꼈기 때문에 서울 지하철에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했을텐데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이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잘 사는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고 못 사는 사람은 못 살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이니 지방자치단체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어려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이런 광고들은 좋은 것 같다. 가만 그런 광고물들을 보고 있으니 여유만 된다면 그런 곳으로 훌쩍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걸 노린 광고물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광고물들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업적인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지하철에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만 보니 옆 객차도 같은 디자인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몇 칸이나 이런 식으로 광고 설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더라. 딱딱한 지하철 객차에 비록 모조이기는 하지만 단풍이 하늘거리고 천장에는 지하철이 움직임에 따라 물고기들과 해초 모형들이 움직이고 있어 지루한(?) 출근길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그런데, 가만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니 자방자치단체에서 서울 지하철에 이런 광고까지 해야할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위기 의식을 느꼈기 때문에 서울 지하철에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했을텐데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이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잘 사는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고 못 사는 사람은 못 살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이니 지방자치단체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어려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이런 광고들은 좋은 것 같다. 가만 그런 광고물들을 보고 있으니 여유만 된다면 그런 곳으로 훌쩍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걸 노린 광고물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광고물들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업적인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지하철에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