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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

mooozi 2009. 8. 15. 10:01
하나의 작은 생각 혹은 현상, 행동이 극적으로 폭발하여 큰 흐름, 즉 커다란 유행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이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해서 작은 생각들이나 행동들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유행이 되었는지 다양한 예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유행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줄테니까. 하지만, 어떻게 해야 제품과 서비스를 유행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준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 항상 옳은 진리란 없다. 간단한 산술처럼 "1 + 1 = 2" 와 같이 명쾌한 답이 나오는 문제는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수 많은 문제들 중에 아주 작은 일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 + 1" 또한 2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옳은 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른다.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이리라. 갖가지 경우에 대해 항상 옳은 방법은 있을 수 없다. 이전 시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이번에는 아주 미미한 효과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최대의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것은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고민이리라.

"티핑 포인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많은 방법들 중에 효과적인 하나의 방법을 찾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찰과 고민의 결과이겠지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 책에서 "티핑 포인트"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 몇 가지 규칙이 필요하고 이것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았다. 이 규칙은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 이다. 이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큰 유행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상품이나 서비스는 큰 성공을 이루게 된다.

티핑 포인트의 3가지 규칙, 즉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은 전염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법칙들은 어떻게 티핑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가에 관한 지침으로, 여러 가지 당혹스러운 상황과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전염의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티핑 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혹희 옮김, 21세기북스, 38쪽.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하나의 사실이 있다. "150의 법칙"이라는 것으로, 이것은 우리의 사회적 수용 한계를 말한다. 즉, 하나의 집단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의 수가 150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장류의 신대뇌피질의 크기와 두뇌의 크기의 관계, 그리고 몇 가지 사회적 실험과 관찰에 의해 밝혀진 것인데, 이를 회사나 조직 구성에 적용한다면 썩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150이라는 숫자는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인 숫자를 나타내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관계는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우리와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는 그런 관계이다.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을 때 초대받지 않은 술자리에 동성해도 당혹스러워하지 않을 정도의 숫자이다.

"티핑 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혹희 옮김, 21세기북스, 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