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2천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mooozi 2010. 3. 12. 08:40
허허허! 지금까지의 개인정보 유출은 새발의 피다! 자그마치 2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하나의 사이트에서 2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아니고 신세계닷컴, 아이러브스쿨 등 25개 사이트가 해킹 당해 모두 2천만건에 해당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이전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는 그 규모면에서 상대가 되질 않는다. 중복된 정보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아마 엄청난 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것이다. 물론 내 개인정보도 포함해서 말이지. 옥션 사태에 이어 또다시 내 개인정보가 누군가에게 헐값에 팔리고 있겠군. 참 더러운 세상이다.

그러길래 왜 사이트 가입하면서 개인정보를 그렇게 상세하게 받는 거냐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면서 왜 그런 짓을 하는지 … 짜증만 날 뿐이다. 해킹한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팔아먹으려고 한 사람들이나 그걸 사들인 사람들이나 관리를 제대로 못한 업체들이나 모두 처벌 받아야 한다. 이제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더라도 해당 업체에 아무런 법적 책임을 묻지 않으니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도대체 언제까지 봐줄 건가? 이번에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이라도 내야 하는 건가?

IT강국, IT강국, 아무리 부르짖어봐야 항상 헛소리일 뿐이다.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이렇게 대량으로 유출되도록 하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는가? 서버 관리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들어오는 해킹을 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어떤 조치는 해놔야할 것 아닌가. 그나마 요즘에는 주민번호는 암호화하도록 한다지만 실명인증이니 뭐니 하며 내 주민번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하는 것을 보면 항상 짜증이 난다.

또다시 내 개인정보가 헐값에 팔리고 있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열을 내고 있는 내 모습이 참 거시기하다. 백날 떠들어봐야 내 입만 아니 내 손만 아프고 소 귀에 경 읽기인 것을! 이 나라는 도대체 언제나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