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X 사용 거부 확산?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이 이야기는 오늘자 전자신문 1면에 나온 기사 내용이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보안에 취약한 ActiveX에서 벗어나 웹 표준을 지키자는 움직임이 정부, 소프트웨어 업계, 네티즌 등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보안을 위해 강제로 설치하게 하는 ActiveX가 보안에 취약하다며 찬밥 신세를 받는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ActiveX에 대해 거의 맹신에 가까울 정도로 생각해왔는데, 그래도 생각들이 많이 바뀌고 있나 보다.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이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다니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금융권 등에서 ActiveX 등을 이용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의무이지만, 이게 사용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한다. 즉, 자신이 감수하겠다면 이러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강제로 ActiveX를 통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한다. 자신들이 편하자고 사용자들을 강제하는 것이다. 법원에서도 이런 문제로 소송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사용자가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판결이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디 찾아보면 있을텐데, 이 놈의 귀차니즘!

아무튼 이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정부와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단다. 왜 멀쩡한 길을 두고 쉬워 보인다인고 길 한 번 잘못 들어서 이 고생을 사서 하는 지 모르겠다. 제발 이제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았음 좋겠다. 제발!

제발 불여우에서 인터넷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 좀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