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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점령한 김연아

mooozi 2010. 2. 18. 08:56
우리의 귀염둥이 김연아 선수가 TV를 점령했더라.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TV 광고를 점령했더라. 어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잠깐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중간에 하는 광고 중 단 3 개를 빼고 대여섯 개 이상의 광고에 김연아 선수가 나오고 있었다.

허허! 참 대단하구나. 피겨스케이팅 세계챔피온이지, 이쁘게 생겼지, 그러니 광고주들이 서로 데려다 쓰려고 안달인 모양이다. 더군다나 동계올림픽 시즌이 아닌가! 이번에 금메달까지 따게 된다면 김연아 모시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마냥 어려워질 것이다.

무식한 내가 봐도 이건 좀 심하다 싶다. 너도 나도 김연아 선수만을 찾는 우리의 광고주들! 무슨 일이 생길리는 분명 없겠지만, 이러다 혹시라도 김연아 선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다들 나 몰라라 하겠지. 암! 그렇고 말고!

광고의 극대화를 위해 인지도 있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은 맞지만, 암튼 한 사람이 너무 많이 광고에 나오니 식상하다. 예전에 김연아 선수가 광고 한두 개에 나올 때는 상당히 신선하고 멋있었는데, 이제는 TV에 나오는 광고들마다 김연아 선수가 나오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즉, 광고효과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이 될 것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광고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 그 많은 김연아 선수가 나오는 광고들을 보며 그 광고주들은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