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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26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6
- 2009.08.13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11
- 2009.08.11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6
-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 Books
- 2009. 8. 26. 09:04
이 책은 이미 많은 분들이 좋다고 평가하는 책이다. 뒤늦게나마 이 책을 읽고 나도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에 찬성한다. 그다지 많은 경제학 관련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적절한 예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사정 등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정부의 경제 시책 등을 이야기하는데, 날카로운 비판이 종종 나온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 기업 규제 완호를 통한 금산 분리 원칙의 철폐,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 독과점 완화, 법인세 인하 등의 정책의 문제점
- 신자유주의의 문제점
- FTA의 문제점
- 사회간접자본의 민영화에 대한 문제점
- 감세정책의 문제점
- 조세 정책에 따른 소득 재분배의 문제점
- 토목공사 중심의 뉴딜 정책의 문제점
- 정부 예산 정책의 문제점 (보건, 복지 예산의 비율)
- 고령화에 대한 문제점
- 환율 정책의 문제점
이렇게 적고 보니 많기도 많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많은 경제 정책들이 죄다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경제학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모여 정부 경제 정책을 만들었을 텐데 어찌 이리도 문제가 많단 말인가. 답답하다. 자기네들 집안 살림이나 회사 살림이 아닌, 한 나라의 살림살이인데 이렇게 문제들을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
이 책 한 권으로 경제학의 모든 부분을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들은 거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만 이해해도 뉴스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뒤쳐질 일은 없으리라.
-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Books
- 2009. 8. 13. 08:53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다면 나도 이해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내가 "자본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읽을 때는 고개 끄덕이며 읽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은 내가 원숭이보다 못하다는 말이 되는 건가? 그래도 나름대로 원숭이보다는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이런 믿음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나보다. 서글픈 현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대체 무엇인가?
"자본"은 주로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과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내용은 1859년 발간된 마르크스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자본"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이 부제로 붙어 있다. 1권은 1867년 나왔으며 2, 3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유고를 모아 집필, 각각 1885년과 1894년 발간되었다.
"위키피디아 - 자본론"에서 인용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읽어보니 이 "자본론"이라는 책이 1867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아니, 1867년의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놀랍다.
자본이라는 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것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본론"에서 그리고 이를 쉽게 풀어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본이라는 것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아무리 관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그저 입으로만 아는 척 떠들었을 뿐 그 밑바닥에 깔린 문제점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본주의, 상품, 생산, 노동, 교환, 화폐, 판매, 자본, 자본가, 노동자 ...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인문학에,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에 대해 아는 것이 그다지 없더라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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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Books
- 2009. 8. 11. 21:50
이 책,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는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다.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님이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쓴 경제학에 대한 책이다.
"경제학 카페"에서 유시민님은 다른 경제학 입문서에서 이야기하는 경제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만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경제 현상들을 단순히 경제학의 관점이 아닌 사회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같은 경제학 문외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이야기로 실제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어, 책에 푹 빠져 그가 하는 이야기들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 속에서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여러 경제에 대한 상식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언론 매체나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들이 잘못된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
물론 유시민님이 흔히 말하는 좌파 성향을 띈 사람이기에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 쪽으로 흘러가기는 하지만, 그의 책을 읽고 이에 대한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내 성향도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의 앞 뒤를 읽어 내려가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선택의 학문인 경제학, 과학이라고 부르기에는 힘든 학문인 경제학, 경제학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다.
저축이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미덕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심각한 악덕이 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여러 가지가 보인다. 예컨대 1998년 봄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는 상암동 월드컵 축구전용구장 건설을 반대하면서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판국에 정부가 흥청망청 돈을 써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건 현명한 개인들이 저지르는 저축이라는 '사회적 악덕'을 상쇄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지출을 늘려야 할 국가더러, 민간가계와 똑같이 행동함으로써 그 악덕을 부채질하라고 주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 때로는 이처럼 선의(善意)로 포장되어 있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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