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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게으름의 극치와 자동화 6

게으름의 극치와 자동화

게을러질수록 많은 것을 자동으로 처리하고자 한다. 아니 그 반대인 건가? 모든 것을 자동으로 처리하니까 게을러지는 건가?

어쩌다보니 5개의 서버를 관리하고 있다. 물론 기업체나 사업을 위한 서버는 아니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서버 관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버 관리라는 것이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로그 분석부터 시작해서 백업, 보안 패치, 서비스 관리, 트래픽 관리 등등, 귀찮은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게으름 대마왕인 내가 이런 것들을 하나씩 손 보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물론 내가 돈 받고 이런 일을 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니다보니 더더욱 그렇다.[각주:1]

결국 게으름 대마왕이 선택한 것은 거의 모든 일의 자동화. 서버 관리자로서는 0 점짜리 관리자다. 서버에 접속조차 하지 않는 날이 허다하니까 말이지. 로그 분석 같이 귀찮은 일은 필요하다 싶은 부분만 정리해서 메일로 보고 있고, 보안 패치도 어지간한 것들은 그냥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만들어놨고, 서비스 관리와 트래픽 관리들도 서버가 알아서 하도록 그냥 둔다.

이러다보니 점점 더 게을러진다. 서버에 접속하는 간격이 점점 더 길어진다. 게으름이 게으름을 더 키우고 있다. :-(

  1. 이젠 돈 받으며 일을 하고 싶다!! 누가 저 좀 데려가서 일 좀 시켜주세요! 돈만 주신다면 저 잡다한 일도 아주 아주 잘 해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