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이 여행기는 지난 2004년 여름에 갔던 여행을 정리한 것이다.

"북경 여행기 1편, 출발, 그리고 북경"에 이어서 ..


천안문 광장. 제일 먼저 간 곳은 천안문 광장이다.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TV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천안문 광장에서 찍은 일행들의 단체 사진. 제일 앞줄에 보면 영주, 영호 자매가 있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선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아이들인데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어른들에게도 힘든 여행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금성 앞에서 만난 중국 공안의 차량. 우리나라의 소나타였다. :-) 중국에서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 차를 볼 수 있었다.


자금성 안. 9999칸의 거대한 궁궐이다. 대충 보는데도 몇시간이 걸렸는데, 제대로 볼려면 며칠 걸려야할 것 같다. 이렇게 큰 궁궐에서 산다는 건 참 힘들지 않았을까?


자금성 내에 있는 커다란 물동이의 모습. 아마 TV에서 봤겠지만, 자금성에는 이렇게 화재에 대비한 물동이들이 건물 주위에 많이 있다. 이 물동이들은 금으로 도금되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긁어가서 이제는 거의 벗겨지고 없었다. 지금도 잘 긁어보면 금가루가 나온다고 하더군. 나도 좀 긁어올 걸 그랬나. :-)


자금성의 건물. 자금성의 건물들은 사진처럼 금빛 지붕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좋았으면 멋있을 것 같은데 갔던 날은 구름이 많이 끼고 안개도 살짝 끼어있어서 감흥이 덜했었다.


자금성 안의 계단. 자금성 안에 있는 계단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일단 계단 가운데 황제가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양쪽으로 계단이 놓여져 신하들이 다녔다고 한다. 황제가 다니던 길은 카다란 돌 하나로 십몇년 동안 조각해서 만든 거대한 돌조각이 놓여져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황제가 다니는 길 만들려고 돌 하나를 십몇동안 조각하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자금성 안에 있던 간이 매점. 시원한 음료수를 먹고 싶어 갔던 매점.


이화원의 건명호. 이화원은 290 헥타르 정도 되는데 그 중 뒤에 보이는 건명호가 차지하는 면적이 220 헥타르다. 저 건명호를 사람의 힘으로 팠다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 인공호수를 파고 나온 흙으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가산을 만들었단다. 참 대단한 중국 사람들. 가산 위의 건물은 불향각으로 라마불교의 건축물이다. 원래 불향각은 1860년 영불 연합군에 의해 불타버리고 그 후 원상태로 재건한 것이란다.


건명호 주변에 핀 연꽃. 연꽃은 우리나라에서 보던 연꽃과 같아 보였다.


곤명호 동쪽 제방과 호수 가운데의 남호도를 연결하는 십칠공교. 길이 150m짜리 대형 석교이다. 교두와 난간 기둥에 총 544마리의 돌사자가 조각되어 있다는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사자들의 모습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1. 북경 여행기 1편 - 출발, 그리고 북경
  2. 북경 여행기 2편 - 천안문 광장, 자금성, 그리고 이화원
  3. 북경 여행기 3편 - 북경의 거리, 그리고 다시 출발
  4. 키르키스스탄 여행기 1편 - 황량한 대지
  5.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2편 - 이식쿨 호수와 아우로라 호텔
  6.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3편 - 쇼파나타 마을의 재래 시장
  7.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4편 - 육지의 바다, 이식쿨 호수
  8.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5편 - 축복 받은 자연
  9.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6편 - 집으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