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꼬리, 뱀의 머리

어느 것이 더 좋은 걸까?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라. 어떤 이는 "용의 꼬리"가 되겠다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뱀의 머리"가 되겠다고 할 것이다. 물론 선택한 이유도 각기 다를테고 말이지. 아니면 아에 "용의 머리"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뭐가 되고 싶은 걸까? 형님의 미투데이에서 이 글을 보고 난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생각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래도 꼬리보다는 머리가 되자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용이 아니라, 뱀 혹은 지렁이가 되더라도 말이다.[각주:1]

내가 이런 생각을 한 까닭은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 가는 것보다는 내가 이끌고 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며 풍족하지만 의지 없는 삶을 살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혹은 힘들더라도 내가 내 삶을 이끌어가고 싶다. 물론 "형"님처럼 용의 꼬리가 되어 환경의 영향을 받고 모방효과를 얻는다는 것도 훌륭한 생각이다. 하지만, 내 경우 이제 이럴 시기는 넘은 것이 아닌가 싶다. 건방진 생각이지만, 이미 그럴 정도의 나이는 넘어섰고 이제는 새로운 내 길을 개척하고 뭔가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사실 작년 이 문제로 참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서울로 올라왔고, 내 능력이 부족하니 용의 머리가 되는 것은 포기하고, 할 수만 있다면 뱀의 머리가 되어 그 뱀을 용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꿈만 참 야무지다. 하하!


  1. 지렁이는 좀 심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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