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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교육이란 제2언어를 가르치는 방법 중 하나로, 가르칠 언어를 이용하여 다른 일반 교과목 수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각주:1]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몰입 교육을 통해 공부시키겠다고 해서 말이 참 많았다.

이런 것들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강사진과 학생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영어 실력이 형편 없기 때문이겠지만, 경험에 의하면 그다지 효과적일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영어 듣는데 신경 쓰다 정작 중요한 본 과목 수업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자서 독학한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영어 몰입 교육보다는 한국어 몰입 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를 몰입 교육한다는 것은 몰입 교육의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말을 제대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초등학생들처럼 받아쓰기도 하고, 맞춤법 공부도 하는 교육이 꾸준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만약 가까운 곳에 이런 교양 강좌가 열린다면 당장이라도 신청해서 듣고 싶다. "나이스한 언어 생활"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글은 쓸수록 어렵다. 특히 요즘처럼 블로깅 등을 하면서 글 쓰는 일이 많아질수록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 자신도 자주 맞춤법에 어긋나는 글을 쓰고 띄어쓰기도 제대로 못하지만, 일상적인 단어들조차 맞춤법에 맞게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때때로 이런 잘못된 글을 보면 지적해주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떤 이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 지적해주면 "당신이나 잘 하시오"라며 어이 없는 대꾸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지적을 받는 것이 그렇게 고까운 일일까.


아아, 모르겠다.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당장 나부터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혹시 저에게 국어 몰입 교육을 해주실 분은 어디 안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