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고향집 방문
- Thoughts
- 2009. 7. 6. 13:25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전라도 광주, 고향은 전라도 여수이다. 고향집에는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 우리 형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금까지 객지 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님은 아직도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 차로 가면 넉넉히 2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고향. 그럼에도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인지, 고향 방문은 연례 행사가 되어버렸다. 어쩌다 일이 있어야, 혹은 명절에나, 아니면 부모님 생신이나 되어야 찾아가게 된다.
얼마전 부모님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 없냐는 것이었다. 꿈에 자식들이 보인다고 걱정 어린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아무 일 없어요. 걱정 마세요." 라고 말은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은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주말 이 불효자식은 고향집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내려간 고향집은 늘 그렇듯 날 반겨주었다. 어렸을 때 늘 보던 바다는 향기로운 고향의 바다내음을 풍기며 날 맞아주었고, 손바닥만한 정원에 있는 나무와 꽃들도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우리에게 그러하셨듯 지금은 손자들을 끔찍이 여기시는 부모님들은 우리가 도착하자 얼굴에 한가득 웃음을 담고 계셨다.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주 찾지 못하는 것이 너무 죄스럽기만 하다. 자주 찾아봐야 하는데, 항상 마음만 있을 뿐 그러지 못하는 것이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이때쯤 고향에 내려가면 맛있는 먹거리가 있다. 바로 갯장어, 일명 하모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싱싱한 갯장어를 끓인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유비끼)는 정말 꿀맛 같다. 어제 점심에 여수 대경도에 배 타고 들어가 먹은 갯장어는 내 입맛을 한껏 올려주었다. 요즘은 이런 갯장어를 어딜 가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향에서 먹던 그 맛을 내는 싱싱한 갯장어를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다. 이미 좋은 먹거리에 익숙해진 내 입맛은 다른 곳에서 먹는 갯장어에 만족하지 못한다.
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더라도 마음만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줬다는 뿌듯함으로 한결 가벼워진다. 그나저나 어제 잠깐 한 물놀이가 힘들었는지, 오늘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다리가 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겁다.
얼마전 부모님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 없냐는 것이었다. 꿈에 자식들이 보인다고 걱정 어린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아무 일 없어요. 걱정 마세요." 라고 말은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은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주말 이 불효자식은 고향집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내려간 고향집은 늘 그렇듯 날 반겨주었다. 어렸을 때 늘 보던 바다는 향기로운 고향의 바다내음을 풍기며 날 맞아주었고, 손바닥만한 정원에 있는 나무와 꽃들도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우리에게 그러하셨듯 지금은 손자들을 끔찍이 여기시는 부모님들은 우리가 도착하자 얼굴에 한가득 웃음을 담고 계셨다.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주 찾지 못하는 것이 너무 죄스럽기만 하다. 자주 찾아봐야 하는데, 항상 마음만 있을 뿐 그러지 못하는 것이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이때쯤 고향에 내려가면 맛있는 먹거리가 있다. 바로 갯장어, 일명 하모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싱싱한 갯장어를 끓인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유비끼)는 정말 꿀맛 같다. 어제 점심에 여수 대경도에 배 타고 들어가 먹은 갯장어는 내 입맛을 한껏 올려주었다. 요즘은 이런 갯장어를 어딜 가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향에서 먹던 그 맛을 내는 싱싱한 갯장어를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다. 이미 좋은 먹거리에 익숙해진 내 입맛은 다른 곳에서 먹는 갯장어에 만족하지 못한다.
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더라도 마음만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줬다는 뿌듯함으로 한결 가벼워진다. 그나저나 어제 잠깐 한 물놀이가 힘들었는지, 오늘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다리가 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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