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따르는데, 너는 왜 나를 따르지 않는가?

트위터 이야기이다. 트위터는 다른 SNS와는 달리 Follow라고 해서 친구 추가를 간단히 할 수 있다. 물론 양방향성 친구는 아니고, 단방향성 친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odlinuf님을 Follow 한다면 odlinuf님이 트위터에 등록하는 글은 내가 모두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적은 글을 odlinuf님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등록한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보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나를 Follow 해야 한다.[각주:1]

여기에서 약간의 오해가 생긴다.

어떤 분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을 따라가기 하면, 상대방도 자신을 따라가기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한국적인 생각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다른 SNS에 익숙해서 그런 것일까.

내가 어떤 이를 따라가기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이를 따라가기 한다고 해서, 그게 그 사람도 나를 따라와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둘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어떤 사람이 나를 따라오기 하면 나도 따라가기 하는 편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며, 또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게 이상하거나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는 게 절대 아니다.

트위터에서는 트위터만의 문화가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는 법!

  1. 물론 어떤 특정인이 트위터에 등록한 글을 보기 위해 반드시 따라가기 할 필요는 없다. 따라가기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그 사람이 등록한 글을 언제든 볼 수 있다. Direct Message라고 하는 쪽지를 제외하고 트위터의 모든 글은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를 욕되게 하지 마라  (0) 2009.06.02
뻔뻔해지자  (4) 2009.06.02
강하면 부러지고, 소신 있게 행동하면 망한다  (0) 2009.06.01
종교와 권력  (6) 2009.05.31
블로그 형식에 제한이 있는가?  (6)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