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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쇼트트랙 계주 판정논란

아,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왜 또 다시 쇼트트랙에서 판정논란이 일어난거지. 아마 온 국민이 이 일 때문에 울분을 토하리라 생각한다. 많은 기사들에서 지적했지만 이번 판정 역시 오판일 가능성이 상당히 짙어보인다. 더군다나 따놓은 금메달은 빼앗긴 것이니 얼마나 속상한 일인가.

한 가지 더 짜증나는 일은 이번 판정을 한 심판이 8년전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온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내린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라는 심판이다. 이런 악연이 또 있나! 8년전에도 전 국민을 울분의 도가니로 밀어넣었던 그 심판이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물론 심판도 사람이니 잘못 판정할 수도 있다. 8년전의 그 판정의 경우에도 수차례의 확인을 거쳐 국내에서는 그 판정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게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법적 대응까지 하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적이 있었던 심판이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했다? 왠지 석연치 않다. 만약 이번 판정도 오판이라고 한다면 그 심판에 대한 제재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금메달 금메달 노래를 부르지만, 금메달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금메달보다야 열심히 노력하고 그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보상 혹은 결과가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보통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보다 어렵다고들 한다.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만으로 지금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몇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그 결실을 보려는 순간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들의 노력이 인정 받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이번 판정이 잘못된 것임에 분명하다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던 그들의 뒤통수를 내려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비록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당당히 1등으로 들어온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이 목에 금메달을 걸진 못했지만 분명 금메달은 그들의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크고 멋진 금메달을 만들어 그들의 목에 걸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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