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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13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11
- 2009.05.17 내 블로그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가? 4
-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Books
- 2009. 8. 13. 08:53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다면 나도 이해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내가 "자본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읽을 때는 고개 끄덕이며 읽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은 내가 원숭이보다 못하다는 말이 되는 건가? 그래도 나름대로 원숭이보다는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이런 믿음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나보다. 서글픈 현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대체 무엇인가?
"자본"은 주로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과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내용은 1859년 발간된 마르크스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자본"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이 부제로 붙어 있다. 1권은 1867년 나왔으며 2, 3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유고를 모아 집필, 각각 1885년과 1894년 발간되었다.
"위키피디아 - 자본론"에서 인용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읽어보니 이 "자본론"이라는 책이 1867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아니, 1867년의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놀랍다.
자본이라는 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것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본론"에서 그리고 이를 쉽게 풀어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본이라는 것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아무리 관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그저 입으로만 아는 척 떠들었을 뿐 그 밑바닥에 깔린 문제점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본주의, 상품, 생산, 노동, 교환, 화폐, 판매, 자본, 자본가, 노동자 ...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인문학에,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에 대해 아는 것이 그다지 없더라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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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블로그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가?
- Thoughts
- 2009. 5. 17. 15:29
난 소심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불쾌하게 느낄만한 말을 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러우며, 말 한 마디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이 말을 어떻게 느낄 것인가 조심하게 된다.
내 본래 블로그가 있음에도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도 이렇게 조심스러워하며 하지 못하는 말들을 마음껏(?) 지껄여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상처 주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나 같지는 않은가 보다. 어떤 이들은 감정 조절 없이 지금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지껄이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막말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런 말들을 한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막말하고 욕설 하는 사람을 보면 분노를 느낀다.
만약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나에게 관리 권한이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런 글들을 절대 남겨두지 않는다. 보는 즉시 이런 글들은 삭제하고 심한 경우 IP를 차단한다. 비판과 수긍할 수 있는 비난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인신 공격과 욕설, 그리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이건 내가 컴퓨터 통신을 하던 1991년부터 지켜온 나만의 운영 철학이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욕설과 인신 공격 등을 극도로 싫어하기는 하지만, 비판과 건설적인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소인배는 아니다. 토론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잘 정리된 생각들을 통한 토론은 정신 건강과 안목을 상당히 높여주기 때문에 아주 좋아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내 생각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충분히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나도 사람이기에 내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을 보면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가끔은 이런 비판과 긍정적인 비난조차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고,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게 지금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 약이 되는 말들입니다." 내가 백번 이런 말들을 지껄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할까?
뭐 어찌 하겠는가. 그 사람이 그런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데 내가 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는 살포시 무시하게 된다. 이후로는 그 사람과 가급적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엮여봐야 나만 피곤하니까.
어떤 블로그에 가면 아래에 적었던 인기 블로그가 되는 방법을 아주 착실히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즉, 자신에게 불리한 글은 적절히 삭제하고 IP를 차단한다. 심지어 댓글을 입력을 막아놓은 블로그도 있었다. 이런 블로그를 보면 난 그냥 무시한다. 구독하던 피드를 취소하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았던 링크를 가볍게 삭제해준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다른 사람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열심히 설교하고 내 생각을 전파할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차라리 원숭이를 훈련시켜서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 이런 생각들은 그 사람의 인격과 철학 위에서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바탕이 되는 인격과 철학에 큰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화를 시도는 해보되, 말이 통하지 않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이런 것 말고도 세상에는 내 골치를 아프게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일에 쓸데 없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한없이 아깝게 느껴진다. 아래 글에서 적었듯 대중은 절대 미련하지 않다.
내 본래 블로그가 있음에도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도 이렇게 조심스러워하며 하지 못하는 말들을 마음껏(?) 지껄여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상처 주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나 같지는 않은가 보다. 어떤 이들은 감정 조절 없이 지금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지껄이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막말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그런 말들을 한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막말하고 욕설 하는 사람을 보면 분노를 느낀다.
만약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나에게 관리 권한이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런 글들을 절대 남겨두지 않는다. 보는 즉시 이런 글들은 삭제하고 심한 경우 IP를 차단한다. 비판과 수긍할 수 있는 비난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인신 공격과 욕설, 그리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이건 내가 컴퓨터 통신을 하던 1991년부터 지켜온 나만의 운영 철학이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욕설과 인신 공격 등을 극도로 싫어하기는 하지만, 비판과 건설적인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소인배는 아니다. 토론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잘 정리된 생각들을 통한 토론은 정신 건강과 안목을 상당히 높여주기 때문에 아주 좋아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내 생각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충분히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나도 사람이기에 내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을 보면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가끔은 이런 비판과 긍정적인 비난조차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고,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게 지금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 약이 되는 말들입니다." 내가 백번 이런 말들을 지껄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할까?
뭐 어찌 하겠는가. 그 사람이 그런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데 내가 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는 살포시 무시하게 된다. 이후로는 그 사람과 가급적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엮여봐야 나만 피곤하니까.
어떤 블로그에 가면 아래에 적었던 인기 블로그가 되는 방법을 아주 착실히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즉, 자신에게 불리한 글은 적절히 삭제하고 IP를 차단한다. 심지어 댓글을 입력을 막아놓은 블로그도 있었다. 이런 블로그를 보면 난 그냥 무시한다. 구독하던 피드를 취소하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았던 링크를 가볍게 삭제해준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다른 사람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열심히 설교하고 내 생각을 전파할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차라리 원숭이를 훈련시켜서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 이런 생각들은 그 사람의 인격과 철학 위에서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바탕이 되는 인격과 철학에 큰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화를 시도는 해보되, 말이 통하지 않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이런 것 말고도 세상에는 내 골치를 아프게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일에 쓸데 없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한없이 아깝게 느껴진다. 아래 글에서 적었듯 대중은 절대 미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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