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죽음은 여럿 살리고 여럿 죽일 것이다
- Thoughts
- 2009. 5. 24. 10:58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오늘 아침까지 멍한 상태였다.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일명 노빠는 아니지만, 그의 죽음은 나를 나락 속으로 떨어뜨렸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니, 그것도 자살에 의한 죽음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가.
노무현, 그의 죽음은 분명 여러 사람을 살릴테고, 동시에 여러 사람을 죽일 것이다. 그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기를, 아니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지켜볼 것이다. 반드시 지켜볼 것이다.
부디 저 세상에서는 편안히 쉬시기를 기원한다. 비록 그의 영정 앞에 가서 직접 향을 꽂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 속에 그를 위한 향을 영원히 꽂아두겠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니, 그것도 자살에 의한 죽음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가.
노무현, 그의 죽음은 분명 여러 사람을 살릴테고, 동시에 여러 사람을 죽일 것이다. 그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기를, 아니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지켜볼 것이다. 반드시 지켜볼 것이다.
부디 저 세상에서는 편안히 쉬시기를 기원한다. 비록 그의 영정 앞에 가서 직접 향을 꽂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 속에 그를 위한 향을 영원히 꽂아두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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