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2.23 또다시 강림한 지름신 18
  2. 2009.08.07 나쁜 KMUG 24

또다시 강림한 지름신

아! 이 지름신은 정녕 떨쳐낼 수 없단 말인가! 또다시 강림하신 지름신께서 내 귓가에서 계속 속삭이고 있다. 질러라! 질러라!

대략 한 달 정도 파견근무 아닌 파견근무를 할 상황이 되었다. 일주일에 2-3 일 정도는 다른 사무실에 와서 일을 해야해서 오늘부터 다른 사무실로 일 하러 나왔다. 딱히 들고 갈 컴퓨터가 없어 사무실에 있던 MSi 넷북을 들고 나왔는데 이녀석을 쓰고 있자니 답답하다. 일을 컴퓨터로 하는데 이 녀석을 한 달 동안 쓸 생각을 하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스레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맥북이 살며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사무실에 맥북을 쓰는 분이 있어 맥북을 보는 것만으로도 살살 유혹에 이끌리고 있다. 아직 살 것인지 결정도 못했으면서 맥북프로과 맥북에어 중 어떤 게 좋은지 미투데이에 묻기나 하고 있고 점점 내가 이상해진다. 어째 잘 참는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걸린 듯 싶다. 사실 맥북 사려고 돈을 모으고는 있는데 막상 사려니 그동안 모은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맥북 없다고 해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자! 과연 난 이 엄청난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아까 낮에 카드 결제대금 청구서가 나왔는데 그 금액을 보자 지름신이 벌벌 떨며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회에 지름신이 다가오지 못하게 확실한 방어막을 쳐야할텐데 가능할런지 ..

그런데, 15인치 맥북프로는 많이 무겁겠죠? 비싸기도 엄청 비싸더만!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디 강한 김연아 선수가 되길!  (6) 2010.03.04
안타까운 쇼트트랙 계주 판정논란  (2) 2010.02.26
못으로 그린 그림!  (10) 2010.02.22
3D로 태어난 스타크래프트2  (15) 2010.02.19
TV를 점령한 김연아  (8) 2010.02.18

나쁜 KMUG

KMUG 매장은 참 나쁘다.

추스려가는 조용한 마음에 엄청나게 큰 바위덩어리를 마구 마구 던져넣고 있다. 게다가 KMUG 매장의 직원들은 내가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카운터 펀치를 시도 때도 없이 날린다. 아, 이 야속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점심 먹고 다른 분들과 함께 잠시 들렀던 KMUG 매장. 들어가기 전에 속으로 "이곳에 들어가면 안돼! 안돼!" 하지만, 발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힘차게 KMUG 매장으로 들어갔고, 내 손은 감미로운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다듬고 있었다. 눈은 반짝반짝 빛나는 맥북 에어의 스크린과 케이스에 고정되었고, 옆에 나온 사양과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었다. :-(

가격표를 확인하는 순간 쏟아져 나오는 한숨으로 인해 겨우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다. 지갑 속의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매장에서 나와 담배 한 대를 물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시는 저 곳에 들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해보지만, 과연 ...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광화문 광장!  (6) 2009.08.12
스팸 댓글이 극성이로군!  (16) 2009.08.11
인도네시아에서 쓰이는 한글  (19) 2009.08.06
"처음"의 중요성  (14) 2009.08.05
인간이란 참 간사하다  (20) 2009.08.03